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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운동 팁(feat.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예전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초등학교때죠

요새 아이들은 그런경우가 별로 없는 듯한데 (라떼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하더라도 운동장에서 하는 월별 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 대표로 나가서 상장을 간단하게 받기도 하고 뭐지 기억이 안 나지만 이것저것 했던 것 같아요. 국민체조도 하구요.

아시겠지만 마지막은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이었죠. 훈화말씀을 듣는 시간이 모두에게 매우 힘들시간이었습니다. 

운동장에 줄을 맞춰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탁탁치시며 "아~아~" 하는 소리로 시작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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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고 짧은 훈화로 유명한 교장선생님이 계셨다는 건 대부분 훈화말씀이 길었다는거겠죠?

훈화말씀이 좀 길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자연스럽게 짝다리를 짚게 되죠. 

오늘의 글은 여기서부터 출발하려고 합니다.

왜  짝다리를 짚을까요?

힘드니까. 맞습니다. 왜 힘들까요?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중력을 이겨내고 직립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근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훈화말씀이 길어지면 온전히 직립할 때 허리, 다리근육을 계속 쓰는건 에너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움직임이 없이 조금씩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니깐 요. 그러면 짝다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짝다리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쪽 다리에 온전히 체중을 싣고 골반이 약간 비뚤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머리-목-척추-골반-한쪽 다리로 이어지는 직선이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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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직선은 뼈와 인대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근육으로 인한 쓸데 없는 에너지소비가 없죠. 몸의 입장에서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위해서 짝다리를 선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운동에 관련된 매우 중요한 핵심포인트가 나옵니다. 질문을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1시간동안 앞으로 걷기를 하는게 좋을까요? 

VS

15분 앞으로 걷고, 15분 뒤로 걷는게 나을까요?

왠지 대부분 후자를 고를 것 같은데요. 뭔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죠.

몸은 영리하고 에너지 효율적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을 하시는 시간에 짝다리자세를 이용해서 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것처럼요. 

일상생활에서는 너무 당연한 메커니즘이 운동을 할 때는 방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쓰면서 에너지를 소모시켜야 효과가 좋기 때문이죠.


1시간동안 앞으로 걷기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은 똑똑해서 20분정도만 동일한 패턴의 운동을 하면 그 움직임에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근육, 인대, 체형을 미세하게 조정합니다. 

이 과정을 adaptation이라고 합니다. 적응한다는 거죠. 

이러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시키기가 힘들게 됩니다. 또한 동일한 패턴이면 쓰는 근육이 매번 비슷하게 되기 때문에 뒤쪽 햄스트링등의 근육을 충분히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몸이 똑똑한 것을 역이용하면 됩니다.


비슷한 패턴의 운동만을 하는게 아니라 각기 다른 패턴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죠.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15분 앞으로 걷고, 15분 뒤로 걷는것처럼요.

이렇게 되면 15분동안 앞으로 걸으면서 쓰이던 근육, 인대, 체형이 에너지 효율적으로 조정되기 전 뒤로 걷는 운동을 하게 되면 adaptation이 되지 않고 새로운 운동 패턴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는 앞으로 걸을 때 사용했던 반대근육이 자극되고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adaptation되기 전 다른 근육, 관절 및 인대 컨트롤이 필요한 새로운 자극이 되기 때문에 몸의 입장에서는 그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건 간에 운동의 regimen을 다양하게 하는게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매우 잘하는게 크로스핏이죠. 턱걸이하고 싸이클타고, 푸쉬업했다가 스쿼트 하고. 이렇게 되면 몸이 그때그때마다 사용되는 근육, 관절 및 인대를 컨트롤하기 바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적인 적응이 유도될 수 없습니다. 1:1 필라테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동작들을 기구를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그런면에서 시간대비 운동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맨날 밥만 먹다가 경양식집에 가서 돈까스를 먹으면 기분이 좋을 것처럼 다양한 빈도, 강도, 부위, 운동법을 비빔밥처럼 믹스해서 운동하는게 여러모로 시간대비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이제 1시간, 2시간 걷는 운동보다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방법을 다양하게 해보세요. 휠씬 좋습니다.

생태계의 다양성이 중요한 것처럼

운동방법에서도 다양성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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